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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른한 오후 한번 웃고 갈께요! 덧글 0 | 조회 264 | 2014-05-14 15:54:56
관리자  

()오늘도 한번 웃고~!!

**신체기관 은퇴의 변**

 

신체의 각 기관이 모여 향후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가 있었다.

그 중 머리가 사회를 맡아 회의를 진행했다.

 

머리

모처럼 모인 자리에서 먼저 각자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.

 

허파

저는 요즘 살기가 너무 힘듭니다.

주인이 허구헌 날 담배를 피워싸대니 미치겠습니다. 그만 은퇴하겠습니다.

 

저도 은퇴하고 싶습니다. 주인이 매일 술을 퍼마셔대니

못견디겠습니다.

 

 

그 때 고개를 푹 수그리고 있던 고추가 풀이 죽은 목소리로 들릴락말락하게 말했다.

 

고추

저도 은퇴할랍니다.

 

머리

? 뭐라구요?

지금 발언하신 분! 일어나서 큰 소리로 일어서서 말씀해 주십시오!

 

그러자 고추가 대답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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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보슈!

내가 일어설 수 있으면 미쳤다고 은퇴하겠소?
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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